Taipei is not my home.

There are no neon lights in my hometown.

한때 유행했던 노래 가사들 속에서 집이 모든 사람들한테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고, 고향을 떠나는 것은 어쩌면 큰 뜻을 품고 떠나는 여정으로 자신으로 하여금 이미 적응된 편안한 곳을 떠나게 합니다. 하여 타이베이에 위치한 이 곳은 이 곳으로 온 많은 청년들이 모이는 장이 되었습니다. 예전에 룸메이트가 우여곡절을 겪으며 타이베이에 온 이야기를 들려 주었던 것이 생각이 납니다. 크나큰 타이베이역은 마치 미로 같았고 지도를 봐도 길을 잃을 수 있어 어렵게 몸을 기댈 거주지를 찾았으나 여전히 마음은 텅텅 비어있어 활력이 없었다고 합니다. 어쩌면 그게 바로 외로움이었겠죠.

인터넷에서의 많은 영화에서도 볼 수 있다시피 남쪽과 북쪽의 차이는 언제나 화제가 됩니다. 많은 영화에서 타이베이 사람들은 무관심하고 도도한 다소 부정적인 이미지로 그려지고 있는데 이는 어쩌면 타이베이에 대한 고정관념일지도 모릅니다. 과연 정말로 그럴까요?
룸메이트는 말을 이어가며, 사실 북쪽으로 올라온 이 몇 년간 느낀 바로는 사실 타이베이는 생각보다 냉랭한 모습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이 도시에도 다정하고 따뜻한 사람들이 아주 많습니다. 비록 얼굴은 가까이 하기 어려운 모습을 하고 있지만요.

처음에는 항상 자신이 이 도시와 어울리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이 도시의 모든 요소들이 그의 생활습관속에 스며들었습니다. 여름철의 무더움, 겨울철의 매서운 추위, 보슬보슬 내리는 보슬비, 이 모든 것에 적응이 되었고, 얼굴은 어느새 담담한 표정을 짓고 있었으며, 발걸음은 빨라졌습니다. 이 모든 특징은 한데 모여 예전과 다른 자신의 모습이 되었고 이는 아마 그 지방의 풍토가 그 지방의 사람을 기르게 되는 이유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는 자신이 쉐어하우스의 생활방식을 찾을 수 있었음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생활은 더 이상 출근, 귀가, 혼자 시간을 보내는 등 이런 순환이 아니라, 집에 돌아왔을 때 얼굴을 마주보며 이야기를 나눌 사람이 있는 것이 매우 즐겁고 더 이상 단지 영상통화를 하며 고향에 있는 오래된 친구들과만 옛 이야기를 나누지 않게 되었습니다.

가끔 살다 보면 일이 뜻대로 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서로 다른 나이대, 다른 나라에서 온 사람들은 각자 서로 다른 의견을 들려드릴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젊은이들은 모두 도시의 생활을 동경하지만 무관심이란 단어에 한걸음 뒤로 물러나기도 합니다. 상상속의 타이베이를 내려놓고 사람과 사람사이에 여전히 따뜻함이 있음을 믿을 수 있게 기회를 한 번 주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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